1. 신분에 따라 다른 장신구의 사용 규범조선시대는 철저한 신분 사회였기 때문에 장신구조차도 계층별로 차별화된 사용 규범이 있었습니다. 왕실과 양반은 금, 은, 옥, 산호 등 값비싼 재료로 제작된 고급 장신구를 착용할 수 있었지만, 중인 이하의 계층은 유리, 뿔, 나무, 구리 등의 소재로 만든 장신구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. 특히 금과 은은 특정 신분 이상에게만 허용된 소재였으며, 이를 어긴 경우에는 벌금 또는 몰수 조치가 취해졌습니다.양반 여성의 경우, 머리에 꽂는 비녀(簪) 하나만 보더라도 그 재료와 길이, 장식 정도로 신분이 구분될 수 있었습니다. 예를 들어, 왕비나 중전은 **금으로 된 ‘봉황비녀’**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, 그 위에는 작게 조각된 봉황이나 용 모양의 장식이 더해졌습니다..